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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케어 & 생활습관

🧘 매일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 이유

by 에너지퀸 2025. 5. 25.

오늘은 제가 꾸준히 해오고 있는 스트레칭 루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단순히 유연성을 위한 게 아니라, 몸과 마음 전체에 정말 많은 영향을 주더라고요. 우선, 스트레칭은 수면의 질을 높이고,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이 긴장을 풀고, '투쟁-도피 모드(fight or flight)'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그리고 예전에 다쳤던 부위들을 회복시키는 데도 스트레칭은 꼭 필요하죠.


근육이 아니라, ‘근막’이 문제?

많은 분들이 “근육이 뻣뻣해서 스트레칭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실제로는 ‘근막(fascia)’이라는 조직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근막은 마치 전신을 감싸는 웻수트(잠수복)처럼 우리 몸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조직이에요. 근육 하나하나를 둘러싸고, 피부 바로 밑에도 있고, 장기 사이사이도 연결되어 있죠.


🧬 근막이 살아 움직인다는 증거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원이 침술을 배우다가 아주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했어요. 침을 찌를 때, 근막이 마치 침을 감싸듯 스스로 말려 올라갔다는 거예요. 마치 포크에 감기는 스파게티처럼요. 더 놀라운 건, 섬유아세포(fibroblast)라는 세포들이 화학신호를 보내면서 주변 조직까지 확장시키고 이완시켰다는 겁니다. 이 반응은 단지 침 부위뿐 아니라 몇 센티미터나 떨어진 곳에서도 나타났다고 해요.


움직이지 않으면, 근막은 굳는다

문제는 우리가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거예요.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근막이 서로 달라붙고 굳어져서 예전처럼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굳은 근막은 결국 ‘근육이 뻣뻣하다’는 착각을 만들어내죠. 실제로는 근막이 굳은 것인데 말이죠.


나쁜 자세가 굳어지면 어떻게 될까?

등이 굽고, 어깨가 말려 있고, 목이 앞으로 빠진 자세. 이런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근막이 그 자세로 자라버립니다. 저도 예전에 어깨를 다쳐 깁스를 3주 동안 했던 적이 있어요. 깁스를 풀었더니 어깨도 굳어 있었지만, 더 놀라웠던 건 근막이 그 모양대로 자라 있었던 것이에요.


근막은 깊고 길게 늘려야 풀린다

흔히 하는 발끝 닿기 스트레칭도 좋지만, 근막을 풀기 위해선 3차원적으로, 더 깊고 길게 늘리는 방식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요.

  • 밴드를 등 뒤로 잡고 가슴과 어깨 앞쪽을 쭉 늘리기
  • 옆구리와 겨드랑이 아래를 동시에 스트레칭하는 측면 늘리기
  • 오래 앉아 있으면 뻣뻣해지는 장요근(so-as muscle) 풀기
  • 무릎 꿇고 뒤로 젖히며 코어와 척추 전체를 늘리는 스트레칭

밴드잡고 가슴과 어깨 앞쪽 늘리기 및 장요근 풀기
코어와 척추 전체를 늘리는 스트레칭

하나하나 따라 하다 보면 어깨, 목, 허리까지 시원해져요.


감정도 근막에 저장된다?

‘근막이 트라우마를 저장한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신체적 충격뿐 아니라 감정적 충격도 근막에 기억처럼 남는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어릴 적 나무에서 떨어졌던 경험, 그때의 공포, 주변 소리, 감정까지 모두 무의식에 각인돼 있다가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때 몸이 반응하기도 하죠. 이해할 수 없던 통증이나 감정 반응들이 여기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게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매일 스트레칭이 답이다

나이가 들수록 몸이 굳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매일매일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근막을 중심으로, 올바르게, 깊게 늘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 오늘부터라도 하루에 5분, 10분씩만 투자해보세요. 몸이 확실히 달라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nergy Queen’s Healing Notes

Sharing insights on natural healing, detox, and Korean wellness pract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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