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 대부분 이렇게 알고 있잖아요?
"우울증은 뇌 속 세로토닌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이다."
"그러니까 SSRI 같은 항우울제를 먹어야 한다."
근데…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요?
💊 SSRI? 잠깐, 이게 뭐냐면요
SSRI는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우리말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라고 해요. 뇌 속에서 세로토닌이 오래 머무르도록 막아줘서 기분을 좋게 하려는 약인데요. 그래서 우울증 환자에게 자주 처방됩니다. 대표적인 SSRI 약은
- 프로작(Prozac)
- 졸로프트(Zoloft)
- 렉사프로(Lexapro)
🧠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우리 뇌에서는 신경과 신경이 서로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대화해요. 그런데 이 세로토닌은 한 번 쓰고 나면 다시 흡수되죠. 이걸 “재흡수(reuptake)”라고 해요. 그런데 SSRI는 이 재흡수를 막아서 세로토닌을 더 오래 머무르게 해요. 좋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아내에게 말을 거는데, 아내가 이어플러그를 끼고 있어요. 남편은 점점 더 크게 소리치지만, 결국 대화는 단절되고 말아요. 이게 바로 SSRI의 효과라고 볼 수 있어요. 겉으로는 세로토닌이 남아있지만, 신호 전달은 왜곡되고 뇌는 더 혼란스러워지는 거죠.
📉 효과는 애매한데, 부작용은 뚜렷해요
- 성욕 저하
- 오르가즘 상실
- 감정 무감각
- 수면 장애
게다가 일부 연구에선 SSRI가 플라시보(가짜 약)와 별 차이 없다는 결과도 있어요. 부작용은 확실한데 효과는 미지수, 이게 SSRI의 진짜 모습일지도 몰라요.
🌿 그래서 자연요법 '세인트존스워트'를 주목하는 이유
St. John’s Wort(세인트존스워트, 서양물레나물)는 세로토닌뿐만 아니라 도파민에도 작용하고,
- 항염 작용,
-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 부작용 거의 없음 등
여러 긍정적인 작용을 보여줘요. 심지어 플라시보보다 효과가 좋다는 연구도 있고요.
🧬 근본적인 핵심은 '장'에 있을지도 몰라요
사실, 세로토닌의 대부분은 장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리고 함께 생성되는 옥시토신(일명 사랑 호르몬)도 스트레스 해소, 감정 안정, 유대감 형성에 크게 기여해요.
🔄 장과 뇌는 ‘미주신경’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어요
뇌와 장은 미주신경(Vagus nerve)이라는 고속도로로 이어져 있어요. 이 경로를 통해 80%의 정보가 장 → 뇌 방향으로 전달된다고 해요. 즉, 장내 환경이 엉망이면 → 뇌 상태도 엉망이 되는 겁니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들의 장내 미생물 군집이 정상보다 훨씬 단조롭고 취약하다는 연구도 있어요.
💣 항생제가 장내 유익균을 박살내면?
우울감이 생길 수 있어요. 왜냐하면 항생제가 좋은 균까지 다 죽이기 때문이죠. 한 번 무너진 장내 균형은 잘 회복되지 않기도 하고요. 실제로 상담 현장에서
“언제부터 우울해졌어요?”
“항생제 먹은 직후부터요.”
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해요.
🦠 요즘 주목받는 유산균! 바로 엘루더리
최근에는 장 건강과 정신 건강을 동시에 챙기기 위해 특정 유산균 하나가 주목받고 있어요. 바로 Lactobacillus reuteri Elruderi(엘루더리)라는 프로바이오틱스입니다. 이 유산균은
- 세로토닌과 옥시토신 생성을 도와주고,
-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 수면과 감정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어요.
원래는 모유 수유를 통해 전달되던 균인데, 요즘은 항생제 남용과 낮은 수유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 유익균을 잃은 채 살고 있어요.
🍶 엘루더리 요거트, 이렇게 만들 수 있어요
엘루더리 유산균을 보충제로 섭취해도 좋지만, 직접 배양해 만든 요거트로 섭취하면 훨씬 강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 만드는 방법
- 엘루더리 보충제(캡슐 또는 파우더형) 준비
- 우유와 생크림을 1:1로 섞은 혼합액 준비
- 요거트 메이커나 따뜻한 환경(36~38도)에서 36시간 발효
- 완성된 요거트를 하루에 반 컵씩 섭취
🎯 우울증은 뇌의 문제보다 ‘장의 문제’일지도 몰라요
항우울제를 먹는 것도 방법이지만, 지금 당신의 기분을 바꾸는 진짜 열쇠는 ‘장 속 유익균을 다시 키우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뇌보다 장을 먼저 돌보세요.
기분도, 수면도, 인간관계도 놀랍게 바뀔 수 있어요.